기름값전망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주유소 반영 시점, 원유 ETF투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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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기름값전망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주유소 반영 시점, 원유 ETF투자 후기

by 친절한정보씨2 2025. 3. 8.

오늘은 최근 국제 유가가 3년래 최저 수준까지 폭락한 소식과 이것이 우리 실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WTI 원유 ETF 투자 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OPEC+의 증산 발표,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상황인데요, 이게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국제유가, 왜 폭락했나?


최근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66.31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65달러에 근접하며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브렌트유도 69.30달러로 마감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급락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 수요 감소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 OPEC+의 증산 발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발표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습니다.
  3.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미국 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수요 부진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주유소 기름값은 언제 내려갈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이죠. 국제 유가가 내려가면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가격은 언제쯤 반영될까요?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시차는 약 2~3주 정도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1. 국제 유가 변동 → 2. 정유사 원유 구매 → 3. 원유 정제 → 4. 국내 주유소 공급 → 5. 소비자 가격 반영

다만, 이 기간은 환율 변동, 정부의 유류세 정책, 국내 정유사들의 마케팅 전략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처럼 유가가 급락할 때는 정유사들이 가격 인하를 천천히 반영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유가가 급등할 때는 빠르게 인상하는 경우가 많죠.

현재 추세라면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환율 상승이 이를 일부 상쇄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유가 하락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유가 하락은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석유는 산업의 기초 원료이자 운송 비용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직접적 영향: 휘발유, 경유, 난방유 등 석유 제품 가격 하락
  2. 간접적 영향: 운송비 감소 → 물류비 절감 → 제품 가격 안정화
  3. 제조업 원가 절감: 석유화학 제품(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의 원가 하락


다만, 유가 하락 효과가 소비자 물가에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보통 3~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또한 기업들이 원가 절감분을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체감도가 달라질 수 있고요.

최근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유가 하락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부담이 더욱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


유가 하락은 업종별로 주식시장에 상반된 영향을 미칩니다. 석유 의존도가 높은 산업과 그렇지 않은 산업 간의 명암이 엇갈리죠.

긍정적 영향을 받는 업종:

  • 항공사: 연료비가 총 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므로 수익성 개선
  • 해운·물류: 운송 비용 절감으로 이익률 상승
  • 석유화학: 초기에는 재고 평가손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원가 우위 확보
  • 자동차: 연료비 부담 감소로 소비자 구매력 향상

부정적 영향을 받는 업종:

  • 정유사: 원유 가공 마진(정제마진) 축소 및 재고 평가손 발생
  • 에너지 탐사·생산기업: 수익성 악화
  • 신재생에너지: 상대적 경쟁력 약화로 투자 심리 위축

최근 뉴욕증시에서도 이러한 명암이 뚜렷했는데요, GM이나 포드 같은 자동차 관련주는 각각 7.15%, 5.76% 상승한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환율에 미치는 영향


유가 하락은 일반적으로 원화 강세(달러 대비 원화 가치 상승)에 기여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1. 원유 수입액 감소: 한국은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국가로, 유가가 하락하면 외화 지출이 줄어듭니다.
  2. 경상수지 개선: 원유 수입액 감소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개선으로 이어져 원화 가치 상승 요인이 됩니다.
  3. 달러 약세: 글로벌 유가 하락은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와 연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지수가 104.29로 1.2% 하락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794로 전날보다 1.58% 상승했습니다. 향후 유가 하락이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정책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다른 요인들도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유가만으로 환율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주요 업종별 영향 분석

 

1. 운송업계

항공사와 해운사는 유가 하락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연료비가 운영비의 25~35%를 차지하기 때문이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같은 항공주나 HMM 같은 해운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항공사의 경우 유가 변동에 대비한 헤지(위험회피) 계약 상황에 따라 단기적인 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헤지 비율이 높은 항공사는 유가 하락 효과를 즉시 누리기 어려울 수도 있죠.

2. 정유업계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같은 정유사들은 유가 하락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입니다. 이미 높은 가격에 구매한 원유 재고의 평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또한 정제마진(원유를 가공해 얻는 이익)도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석유 제품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정제마진 확보로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특히 유가 하락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석유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요.

3. 소비재 및 리테일

유통·소비재 업종은 유가 하락의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 감소는 가처분소득 증가로 이어져 소비 여력을 높이기 때문이죠. 또한 물류비 절감으로 마진율 개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동향


유가 하락과 함께 최근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 미국 증시: 다우존스 지수 1.14% 상승(4만3006.59), S&P 500 지수 1.12% 상승(5842.63), 나스닥 1.46% 상승(1만8552.73)
  • 유럽 증시: STOXX 600 지수 0.91% 상승(556.09), 독일 DAX 지수 3.38% 급등(2만3081.03)
  • 인도 증시: 센섹스30 지수 1.01% 상승(7만3730.23), 니프티50 지수 1.15% 상승(2만2337.30)


이러한 상승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면제한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에 대한 심리를 회복시킨 영향이 컸습니다.

또한 독일의 재정준칙 완화 추진도 유럽 증시 상승에 기여했고요.


결론: 소비자에게는 기회일까?

 


국제 유가 하락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직접적으로는 자동차 연료비가 줄어들고, 간접적으로는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2~3주 후부터는 주유소에서 기름값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환율이나 정부의 유류세 정책 변화에 따라 하락폭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식 투자자라면 항공, 해운, 소비재 등 유가 하락의 수혜 업종과 정유, 에너지 생산 등 부정적 영향을 받는 업종을 구분해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국제 유가 변동 추이와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경제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국제유가 하락 Q/A

 

Q: 국제 유가가 내려가도 국내 기름값이 잘 안 내려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정유사들의 '로켓 업, 풍선 다운' 현상이 주요 원인입니다.
또한 유통 구조상 시차, 환율 변동, 국내 세금(유류세) 비중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칩니다.


Q: 유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있나요?

A: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여부, OPEC+의 감산 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Q: 유가 하락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A: 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ETF 투자해본 후기

 

 

국제유가 하락 소식을 접하면 저는 영웅문으로 KODEX WTI원유선물(H) 종목을 살펴봅니다.

WTI란 WTI(Western Texas Intermediate) 의 약자로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이며 국제유가를 선도하는 지표에요.

영웅문에서 KODEX WTI원유선물(H) 종목을 볼린저밴드 지표를 추가해서봅니다.

상한선과 하한선을 진하게 해서 볼게요.

어때보이시나요?



KODEX ETF
 
 
 
노란색이 볼린저밴드 추가지표 입니다. 볼린저밴드가 하한선에 닿을 때마다 오르는 것 보이시나요?
물론 분할매수가 중요합니다. 저는 투자할 금액의 1/10을 볼린저밴드 하한선에 닿을 때마다 매수하고 3~5% 수익이 날때 매도를 하는 방식을 택하곤 했습니다.
하한선에 닿는다고 바로 오르진 않고 그대로 쭈욱 하한선을 타고 내려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투자금의 1/10씩 매수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KODEX WTI원유선물(

 

KODEX WTI원유선물(

 

 
볼린저 밴드의 하한선을 타고 꽤 내려갔지만 투자금의 1/10씩 매수했기때문에 결국 수익을 내고 매도 할 수 있었던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반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때는 인버스 상품을 이용해서 볼린저밴드 하단에서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투자 권유를 드리는 것은 아니고 이런 방법도 있다는 정보 제공성 글로 작성한 것이니, 투자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 명심해주세요!